삼성전자, 협력사에 설 물품대금 4000억원 조기 지급

12일부터 '자매마을 직거래 장터'
삼성전자가 설 연휴를 앞둔 중소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물품 대금을 1주일가량 앞당겨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들도 이 같은 조기 물품대금 지급에 동참키로 했다. 총 40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이 설 연휴 이전 삼성전자와 전자 계열사들의 협력사에 조기 지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전자 계열사들은 전국에 있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인근 자매마을과 공동으로 ‘설맞이 자매마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도 연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경기 기흥·화성 사업장(캠퍼스)은 12일부터 이틀간 용인·화성의 자매마을 및 사회적 기업 등과 함께 직거래 장터를 열기로 했다. 삼성전자 수원 본사(삼성디지털시티)와 경북 구미 사업장(스마트시티), 광주 사업장(그린시티) 등도 각각 자매결연 마을에서 생산한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노희찬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설을 맞이해 상생 차원에서 협력사엔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농민들에겐 직거래 장터를 통해 소득 증대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