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업용부동산투자분석사(CCIM) 자격 취득해 몸값 올려볼까

건설회사에 다니는 C씨(35)는 지난해 전직을 고려했다. 그러던 중 개발회사와 자산운용사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모두 미국 상업용부동산투자분석사(CCIM)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교재가 영어로 쓰여 있고 시험도 영어로 치른다는 점 때문에 약간 부담스러워 망설였다. 하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로 생각하고 과감히 도전하여 작년 말 CCIM 자격을 취득한 데 이어 지난달 자산운용사로 직장을 옮겨 현재 부동산 개발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분석을 전문적으로 배우려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CCIM 자격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CCIM한국협회는 CCIM 정규교육과정을 오는 3월 17일 개강한다. 교육은 8월 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1시부터 6시까지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4번출구 인근 한경아카데미 강남캠퍼스에서 진행된다. 강의는 △부동산 금융분석(101) △시장분석(102) △임대차분석(103) △투자분석(104) 등의 과목으로 구성되며 과정별 강의시간은 20시간이다.수강 대상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연기금, 부동산펀드 및 리츠 자산운용사, 공제조합, 금융기관, 감정평가법인, 회계법인, 부동산자산관리회사, 건설회사, LH공사, SH공사 등 부동산 관련 공기업 종사자다. 2인 이상 단체 수강자와 2월 28일까지 교육 수강료를 결제하는 수강자는 5%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 미국 CCIM협회와 협약을 체결한 강남대·건국대·단국대·한양대 부동산 대학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은 CCIM 핵심과정 4과목 중 3과목의 강의를 50% 할인된 비용으로 들을 수 있다.협회는 교육개강에 앞서 오는 23일 오후 7시에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4번 출구 인근 한경아카데미 강남캠퍼스에서 CCIM자격취득교육 공개설명회를 개최한다.

김용남 CCIM한국협회장(글로벌PMC 대표)은 “CCIM은 미국 부동산업계에서도 상위 1%만이 보유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자격증”이라며 “주요 개발회사와 자산운용사,부동산 관련 공기업에서도 채용 때 CCIM자격 소지자를 우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 본회를 둔 부동산투자분석단체(CCIM)는 세계 35개국에서 1만6000여명의 정회원이 활동하고 있고 회원들이 부동산과 관련된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어 국제적인 정보교류와 비즈니스 협력이 활발하다.CCIM 한국협회는 2002년 설립돼 CCIM 자격을 취득한 정회원 1200명과 예비회원 700여명을 포함, 1900명의 회원을 보유한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 단체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