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스케이트가 운송수단?' NBC 앵커 사과

사진=연합뉴스
네덜란드가 스케이팅 종목에서 강한 이유가 중요한 운송수단이기 때문이라고 엉뚱한 해석을 내놓은 미국 NBC 앵커가 사과했다.

14일 AP 통신에 따르면 케이티 쿠릭 NBC 앵커는 트위터에 네덜란드 스케이팅에 관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쿠릭은 "네덜란드의 스케이팅 종목에 대한 역사적인 열정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자 했던 발언이 오해를 산 것 같다"고 썼다.

쿠릭은 지난 9일 개회식 중계를 하면서 네덜란드 대표단이 입장하자 "그들이 (동계올림픽에서) 딴 메달 110개 중 5개를 제외한 모두가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이유가 "저지대의 (수도) 암스테르담과 같은 도시에서는 스케이팅이 중요한 운송수단이기 때문"이라며 "겨울철에 많은 수로가 얼어붙으면서 네덜란드인들은 스케이트를 타고 곳곳을 누비며 서로 경주도 한다"고 말했다.이런 해석에 소셜미디어에서는 선수들의 노력을 간과한 터무니 없는 해석이라며 조롱과 함께 거센 비판이 일었다.

심지어 미국 주재 네덜란드 대사관은 자국 사람들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직접 보라며 쿠릭을 초청하기도 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주관방송사인 NBC는 앞서 방송 해설자가 올림픽 개회식 도중 일본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한국인들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불러 방송사 측이 사과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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