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에도 인건비 인상`…위기의 車산업

한국GM 군산공장이 문을 닫게 된 배경에는 경영진 만큼이나 노조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목소리들이 높습니다.해마다 급여와 수당을 올려달라며 파업을 벌이는 등 노조의 강경한 태도가 고비용 구조를 낳으면서 결국 공장 폐쇄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임원식 기자입니다.한국GM 노사가 2017년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은 건 지난달 9일.임금 협상이 해를 넘겨 타결된 건 법인이 세워진 이래 처음입니다.25차례 교섭 끝에 노조는 기본급 인상은 물론 1천만 원이 넘는 격려금과 성과급을 따냈습니다.앞선 해에도 노조는 3~4%대 임금 인상과 1천만 원 이상의 성과급을 챙겼습니다.해마다 수천억 원씩, 회사의 적자는 눈두덩이처럼 불어났지만 노조는 챙길 건 확실히 챙긴 셈입니다.GM이 고비용, 저효율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노조를 지목하는 이유입니다.이른바 `강성 노조`로 골머리를 앓는 곳은 GM만이 아닙니다.극심한 판매 부진에, 통상임금 소송으로 유독 어려웠지만 현대, 기아차 역시 해를 넘겨 가까스로 임금협상을 마쳤습니다.현대차의 경우 한 해 동안 노조가 일으킨 파업만 24차례.차량으로 7만6천여 대, 돈으로 1조 6천억 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는 후문입니다.문제는 노조의 이같은 강경 노선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거란 점입니다.독일 `폭스바겐`이나 일본 `토요타`보다 더 많은 돈을 받으면서 생산성은 떨어지다보니 자동차 수출은 물론 생산기지로서의 매력도 갈수록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국내 완성차 5곳 연평균 임금 : 9,213만원 / 독일 `폭스바겐` 8040만원 / 일본 `토요타` 9,104만원 * 2016년 기준)[인터뷰]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 교수"해도해도 너무한 부분이 많거든요. 고비용 저생산 구조인데 국내 노조 문화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부분들이 군산공장의 폐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한국GM은 또 한 번의 격렬한 노사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동차업계는 이번 공장 폐쇄를 임금체계 개선과 고용 유연성 마련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임원식기자 rya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