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화재 걱정 덜어주는 '안심' 주방 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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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기간 동안 화재·화상 등 안전사고 발생 우려
전기레인지, 안전 강화된 가스레인지 등 주방가전 '눈길'

소방청에 따르면 작년 설연휴 6일간 1536건에 육박하는 화재가 발생했다. 가정 내 화상·화재 사고 발생장소는 주방이 37.1%로 가장 많았다. 화재나 화상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할 여지를 줄이려면 안전성이 높은 조리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유해가스 걱정 없고 화재 위험 적은 '전기레인지' 추세
몇 년전부터 주방에서는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가스레인지' 대신 '전기레인지'를 사용하는 추세다.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면 공기중의 산소가 촉매작용을 하면서 일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일산화탄소는 공기보다 무거워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유해물질이 집안을 오염시킨다. 무엇보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전기레인지로 교체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전기레인지는 발열체에 따라 하이라이트, 인덕션, 핫플레이트 등이 있다. 인덕션은 자성체에 닿으면 유도작용에 의해 열을 내는 원리다. 전용 용기만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인체가 닿아도 화상을 입지 않는 제품이다보니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덕션 사용을 고려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가전 브랜드 지멘스의 인덕션은 안전성이 높은 편이다. 올해 한국에서 출시된 지멘스 인덕션 ‘EX675LXC1K’는 모든 화구에 자동 전원차단 기능 타이머가 있다. 조리시간이 경과하면 자동으로 꺼진다.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어린이보호 잠금 장치가 작동해 어린이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자기장과 조리기구의 반응에 의한 유도열을 이용하는 유도가열 방식으로 인덕션 홉에 의한 직접적인 화상 위험이 없다. 디지털 잔류열 표시등이 있어 혹시 모를 화상의 위험을 줄여주니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타이머 설치된 주방가전, 화재 위험 줄인다
전기료의 부담과 강한 화력을 버릴 수 없다면 좀 더 안전해진 가스레인지를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2014년부터 가스레인지 과열방지장치가 가스레인지의 모든 화구에 설치하도록 의무화됐다. 최신 제품이라면 가스레인지더라도 안전성이 많이 개선됐다고 할 수 있다.
린나이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 듀얼 센서’는 국내 최초로 자동불꽃조절 센서와 조리용기감지 센서 두 가지 기능의 스마트 듀얼 센서가 적용됐다. 자동불꽃조절 센서는 고온을 감지하면 불꽃이 약불로 자동 전환돼 과열을 방지하는 기능이다. 깜빡하고 불 끄는 것을 잊었다가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 제품의 조리용기감지 센서는 가스레인지 위에 놓인 냄비나 프라이팬 등의 조리용기 유무를 스스로 판단한다. 조리용기가 없을 시 약불로 자동 전환되고 일정시간이 소요되면 자동으로 꺼진다. 조리 중 조리용기가 이탈한 경우에도 약불로 전환된다. 일정시간 내에 조리용기가 가스레인지로 돌아오면 다시 원래의 화력으로 복원되는 기능도 갖췄다.
서랍식 구조를 적용한 바스켓은 손쉽게 원재료를 넣거나 뺄 수 있다. 3L의 대용량 사이즈로 많은 양의 음식을 한번에 조리할 수 있다. 바스켓 분리 버튼으로 본체와 내부 바스켓 분리가 쉽고 조리와 세척도 간편하다. 시간과 온도조절도 가능하다. 조리 종료 후에는 알람이 작동하고 전원이 차단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구이 요리도 명절 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다. 동시에 연기, 냄새 걱정이 있는데다 여러 음식을 조리하다보면 깜박할 염려가 있다. ‘신일 양면그릴 구이기 (SOV-1300SJ)’는 세라믹필터로 조리 시 발생하는 냄새와 습기를 흡수해 냄새 걱정을 덜어준다. 조리에 따라 석쇠와 그릴팬 선택 가능하고 생선구이와 같은 다양한 구이요리를 즐길 수 있다. 메뉴에 따라 조리시간이 설정할 수 있고 타이머 기능을 더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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