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피겨 차준환, '개인 최고점' 컷 통과…하뉴, 2연패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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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은 16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로 컷 통과해 성공, 한국 선수로는 1998년 나가노 대회 때 이규현(쇼트 23위·최종 24위)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이날 차준환은 3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14번째로 은반에 올랐다. 뮤지컬 돈키호테의 '집시 댄스' 선율에 맞춰 쇼트프로그램 연기에 나섰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9.60점)에서 수행점수(GOE)를 1.30점을 따낸 차준환은 곧바로 이어진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기본점 8.50점)도 1.0점의 GOE를 얻으며 안전하게 착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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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번째로 출전한 하뉴는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기본점 10.5)에서 수행점수(GOE)를 2.71점이나 받으면서 깔끔하게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싯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한 뒤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트리플 악셀(기본점 9.35)에서도 GOE를 3.0점이나 받았다.이어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6.06)에서도 GOE를 2.57점을 챙긴 하뉴는 스텝시퀀스(레벨4)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레벨3)으로 연기를 마무리한 뒤 관중석을 가득 채운 일본 팬들의 인형 선물 세례를 받았다.
단체전에서도 점프 난조에 빠졌던 첸은 첫 점프인 쿼드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착지 불안으로 연결점프를 붙이지 못했다.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에서도 착지를 제대로 못 했다. 트리플 악셀에도 착지 실수가 이어지며 쇼트프로그램의 3차례 점프를 모두 제대로 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유럽 최강자'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가 두 차례 쿼드러플 점프에 성공하며 107.58점으로 2위에 오른 가운데 일본의 우노 쇼마가 104.17점으로 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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