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내세운 이디야, 커피시장 '우뚝'… 테이크아웃 전략 한솥도시락, 업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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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창업 노하우 - 프랜차이즈 성공 요인은 혁신프랜차이즈산업은 트렌드 변화가 빠르고, 새로운 기술이 수시로 등장하는 변화무쌍한 시장이다. 혁신은 프랜차이즈산업에도 중요하다. 기업 생산성을 높여야 본부와 가맹점이 공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디야’는 중저가 커피를 내세워 혁신에 성공했다.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의 주류시장은 스타벅스, 커피빈, 카페베네, 엔젤리너스, 탐앤탐스, 할리스, 파스쿠치 등이었다. 이들은 커피맛과 품질, 인테리어 등에 초점을 맞춰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었다. 이디야는 커피 가격이 주류 브랜드보다 1000원 이상 저렴하다.가맹점포 규모는 중소형으로 해 창업비용도 줄였다. 중심상권 입점 경쟁을 하고 있던 기존 커피전문들은 초기에 이디야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이디야는 로엔드 시장 진입 후 지속적으로 맛과 품질을 개선했다. 동시에 주류시장 커피 가격이 너무 높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졌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품질 또한 나쁘지 않은 이디야 커피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정부의 골목상권 보호 정책도 대기업이 아닌 이디야를 비켜갔다. 강력한 경쟁자가 없는 가운데 이디야는 주류 커피시장을 위협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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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는 작년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디야도 상장을 추진 중이다. 한솥도시락은 25년 장수 브랜드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혁신전략을 구사한 기업은 프랜차이즈산업에서도 얼마든지 성장을 해나갈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