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덱케의 자유로움, 다시 런던을 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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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패션쇼 '런던패션위크' 3회 연속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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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관계자는 “이번 패션쇼는 지난번 행사와 달리 런던패션위크 마지막 날에 예정돼 있다”며 “많은 사람이 모이는 마지막 날에 열린다는 건 그만큼 현지에서 관심이 높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덱케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올해도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한섬은 영국 현지에서 활동 중인 최유돈 디자이너와 협업해 ‘덱케 바이 유돈초이’라는 주제로 패션쇼를 열고 22개 신제품 가방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쇼에선 처음으로 샌들과 부츠 등 다섯 종류의 신발도 함께 소개한다. 가방 전문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신발을 개발해 패션쇼에 선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한섬은 또 지난 두 차례 패션쇼에서 유럽 패션업계 관계자들에게 호평받은 ‘베이스 미니’ ‘루퍼’ ‘로이’ ‘시사스’ ‘프림로즈’ 등 다섯 가지 가방을 새롭게 해석해 선보일 계획이다. 일반적인 가죽 외에 양털, 토끼털, 그물망 등 가을·겨울에 어울리는 소재를 사용했다.
덱케는 국내에서 판매할 봄·여름 신상품 화보 작업도 영국에서 하기로 했다. 유명 사진작가인 휴고 리, 현지 유명 블로거 등과 함께 화보 작업을 할 예정이다.한섬 관계자는 “영국 도심 속 다양한 길거리 문화를 반영해 자유롭고 역동적인 덱케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런던패션위크 기간 화보 촬영을 하는 것”이라며 “클래식 트라움, 뉴레슬리 시리즈 등 덱케를 대표하는 가방에 바이올렛, 크림 등 새로운 색상을 더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섬은 런던패션위크 기간 덱케 쇼룸도 함께 운영한다. 또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도 쇼룸을 연다. 유럽 현지 바이어 및 패션업계 관계자를 겨냥해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