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비젼시스템, 검사장비 영역 확대…성장 지속-유진

유진투자증권은 19일 하이비젼시스템에 대해 카메라 검사에서 모듈 검사장비로 영역을 확대했다며 올해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우너은 "지난 8일 발표한 4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은 매출 612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448억원, 영업이익 63억원)를 크게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평가했다.박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 요인은 북미 주요고객사의 3D센싱모듈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검사장비 등을 포함한 자동화 검사장비의 매출이 4분기에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매출액 증가 대비 인력중심의 고정비용 감소효과와 수익성이 좋은 신규장비 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출원가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북미 A사의 3D센싱모듈 채택이 지난해 전략폰 1개 기종에서 올해는 3개 기종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주요고객 전략폰의 신규 기능 구현을 위한 신규 검사장비 공급이 예상되고 있으며 국내 S사가 지난해 말 전략폰에 듀얼카메라를 최초로 채택하면서 듀얼카메라 시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1분기에도 계절적 비수기를 극복하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는 하이비젼시스템의 1분기 예상실적(연결기준)이 매출액 403억원, 영업이익 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90.1%, 3393.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18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735원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9.3배 수준으로, 국내 유사업체(고영, 브이원텍, 뷰웍스 등)의 평균 PER(18.5배) 대비 크게 할인돼 거래 중"이라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