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대상포진 백신 '순항'

2개월새 매출 80억 넘을 듯
SK케미칼이 다국적 제약회사 MSD가 독점하고 있는 대상포진 백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출시한 스카이조스터(사진)의 국내 누적 매출이 지난 14일 50억원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제품 출시 2개월이 되는 이달 말에는 누적 매출이 8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카이조스터는 MSD의 조스타박스에 이어 SK케미칼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자체 개발한 대상포진 백신이다.대상포진 백신은 MSD가 2013년 조스타박스를 출시한 이후 연 800억원 규모인 국내 대상포진백신시장을 독점해왔다. 조스타박스는 GC녹십자가 국내에 수입 판매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일반 병의원의 제품 요청이 늘고 있고 종합병원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며 “공장을 완전 가동해 제품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스카이조스터 시장점유율이 아직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지만 연내에 점유율 50%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SK케미칼은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 규모가 매년 빠르게 증가해 올해 1000억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