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부산에도 전산센터 세운다

2020년 10월 가동 예정
한국예탁결제원이 부산에도 전산센터를 두기로 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 몰려있는 전산센터를 지방으로 분산해 안전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사진)은 20일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 일산에 있는 전산센터를 부산으로 분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산 센터에서는 결제업무, 예탁업무 등을 맡고, 부산은 홈페이지 관리 등 일반 전산 업무를 담당한다.이 사장은 “전산센터를 두 곳으로 분산하는 게 좋다는 국제금융기구 권고를 받아들여 부산에도 주 전산시스템을 설치할 방침”이라며 “올해부터 준비에 들어가 2020년 10월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탁결제원은 부산에 있는 데이터 백업센터를 전산센터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현재 예탁원은 경기 일산에 메인 전산센터, 서울 여의도에 재해복구 전산센터, 부산에 데이터 전산센터를 두고 있다.

신설되는 부산 전산센터는 예탁원이 있는 국제금융센터(BIFC) 5층에 들어선다. 이 사장은 “부산 전산센터가 건립되면 부산의 정보통신학과 전산인력들의 일자리가 확대되고 2019년 9월 완전 전자증권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예탁원에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