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평온한 강원… 외국인 대상 범죄 '0'·5대 범죄↓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5대 범죄는 줄고, 개최지에서는 단 한 건의 외국인 대상 범죄도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전하고 평온한 치안이 유지되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지난 1일부터 최근까지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강릉·정선에서 발생한 외국인 대상 범죄는 단 1건도 없었다고 20일 밝혔다.이 기간 올림픽 개최지에서의 5대 범죄 발생은 1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7건보다 39% 감소했다.

5대 범죄 유형별로는 강간·추행 4건, 절도 36건, 폭력 74건 등이다.

특히 강간·추행과 절도는 전년보다 각각 60%와 50.7% 감소했다.경찰은 평창올림픽 기간 중 개최지역의 안전 유지를 위해 하루 최대 1만1천419명을 배치했다.

연인원은 25만8천274명에 달한다.

선수촌과 미디어촌, 본부호텔, 각종 경기장 등 대회시설과 역·공항 등에 배치된 경찰은 24시간 안전 유지 및 범죄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또 대회시설과 시내 유흥업소·상가 밀집지역 등을 관할하는 지구대·파출소에는 13대의 112 순찰차를 추가로 배치, 범죄 발생을 억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림픽 개최지역을 제외한 도내 15개 시·군의 5대 범죄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했다.

올림픽 개최지 3개 시·군에 경찰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했음에도 나머지 시·군의 치안 공백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경찰은 지난 1일부터 전 경찰관서에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지구대·파출소 등 교대 근무서는 기존 4조 2교대에서 3조 2교대로 전환했다.

원경환 강원경찰청장은 "현재까지 그 어느 대회보다 안전한 올림픽이 치러지고 있다"며 "남은 대회와 패럴림픽 기간에도 빈틈없는 경찰활동을 펼쳐 성공적인 대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