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두고 정치테마주 또 '꿈틀'… 써니전자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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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테마주' 동시 이상급등…개인투자자 '주의보'
금감원, 정치테마주 이상징후 발견시 즉시 조사 착수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또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지난해 대선에서 소위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던 대표 종목들이 동반 급등하며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은 정치테마주에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전날보다 25.56% 급등한 7만9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장중에는 8만1천70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에 근접했다.
또 써니전자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4천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랩은 거래량이 전날의 8배가 넘었고 써니전자는 6배가 넘었다.두 종목은 외국인과 기관은 팔고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였다.
안랩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창업한 회사이고 써니전자는 회사의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던 종목들이다.
그러나 이들 종목은 이날 실적 개선이나 기술 개발 등 특별한 호재가 없었다.오히려 써니전자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5천818만원으로 전년보다 95.4% 줄었다고 12일 공시된 바 있다.
매출액은 9.9% 줄었고 중국법인 자산매각으로 당기순이익만 286.9%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이 급등한 것은 안철수 전 대표의 지방선거에서의 서울시장 후보 거론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지방선거 분위기가 뜨거워지면서 과거 대선, 총선 때마다 급등락했던 정치테마주에 다시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써니전자는 과거 안철수 전 대표와 업무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부인 공시까지 했지만 '묻지마식 투자'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던 에이텍과 에이텍티앤도 크게 올라 신고가를 경신해 눈에 띄었다.
에이텍은 12.50% 오른 1만6천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이텍티앤은 10.61% 상승해 1만4천600원에 마쳤다.
두 종목은 장중에는 각각 1만7천600원, 1만5천5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정치테마주는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게 증시의 교훈이다.
지난해 5월 대선을 앞두고 안랩은 그해 3월 초까지 6만원대를 보이다가 갑자기 오르기 시작해 3월 말 14만9천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급락해 약 6개월만인 9월 26일 4만3천20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써니전자도 지난해 3월 초까지 5천원을 약간 밑돌던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해 8천980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상승 폭보다 더 많이 하락해 9월 26일 1천850원까지 떨어졌다.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반기문 테마주'로 꼽히던 성문전자는 박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권 도전을 포기하자 급락, 1만2천원이 넘었던 주가가 단숨에 2천원까지 급락해 지난해 전체 상장 종목 중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이들 테마주 외에도 문재인 대통령, 안희정 충남지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대표 등 지난해에는 대선 출마를 표방했던 유력 정치인들과 관련해 테마주가 형성돼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했다.
금감원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방선거 테마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이상징후 발견 시 즉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투자자 경보'를 적시에 발령할 계획이다.이번 지방선거는 이달 13일 시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등록을 시작으로 오는 5월 24∼25일 이틀간 정식 후보자등록 신청이 예정돼 있고 6월 13일 투표가 실시된다.
/연합뉴스
금감원, 정치테마주 이상징후 발견시 즉시 조사 착수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또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지난해 대선에서 소위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던 대표 종목들이 동반 급등하며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은 정치테마주에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전날보다 25.56% 급등한 7만9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장중에는 8만1천70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에 근접했다.
또 써니전자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4천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랩은 거래량이 전날의 8배가 넘었고 써니전자는 6배가 넘었다.두 종목은 외국인과 기관은 팔고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였다.
안랩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창업한 회사이고 써니전자는 회사의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던 종목들이다.
그러나 이들 종목은 이날 실적 개선이나 기술 개발 등 특별한 호재가 없었다.오히려 써니전자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5천818만원으로 전년보다 95.4% 줄었다고 12일 공시된 바 있다.
매출액은 9.9% 줄었고 중국법인 자산매각으로 당기순이익만 286.9%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이 급등한 것은 안철수 전 대표의 지방선거에서의 서울시장 후보 거론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지방선거 분위기가 뜨거워지면서 과거 대선, 총선 때마다 급등락했던 정치테마주에 다시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써니전자는 과거 안철수 전 대표와 업무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부인 공시까지 했지만 '묻지마식 투자'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던 에이텍과 에이텍티앤도 크게 올라 신고가를 경신해 눈에 띄었다.
에이텍은 12.50% 오른 1만6천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이텍티앤은 10.61% 상승해 1만4천600원에 마쳤다.
두 종목은 장중에는 각각 1만7천600원, 1만5천5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정치테마주는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게 증시의 교훈이다.
지난해 5월 대선을 앞두고 안랩은 그해 3월 초까지 6만원대를 보이다가 갑자기 오르기 시작해 3월 말 14만9천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급락해 약 6개월만인 9월 26일 4만3천20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써니전자도 지난해 3월 초까지 5천원을 약간 밑돌던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해 8천980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상승 폭보다 더 많이 하락해 9월 26일 1천850원까지 떨어졌다.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반기문 테마주'로 꼽히던 성문전자는 박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권 도전을 포기하자 급락, 1만2천원이 넘었던 주가가 단숨에 2천원까지 급락해 지난해 전체 상장 종목 중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이들 테마주 외에도 문재인 대통령, 안희정 충남지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대표 등 지난해에는 대선 출마를 표방했던 유력 정치인들과 관련해 테마주가 형성돼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했다.
금감원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방선거 테마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이상징후 발견 시 즉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투자자 경보'를 적시에 발령할 계획이다.이번 지방선거는 이달 13일 시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등록을 시작으로 오는 5월 24∼25일 이틀간 정식 후보자등록 신청이 예정돼 있고 6월 13일 투표가 실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