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뉴스] 블라인드 채용영향… 신입사원 이력서 검토시간 10.8분으로 늘어

인사담당자들은 이력서에서는 경력사항을, 자기소개서에서는 성공·실패사례를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인드채용의 확산으로 인사담당자들의 지원서 검토시간은 평균 10.8분으로 4년전 7.8분보다 3분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상반기 공채를 앞두고 기업 채용담당자 539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입사지원서 평가 시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최근 직무역량중심 채용의 확산으로 신입사원 채용시에도 지원자의 ‘경력사항’을 가장 많이 본다(36.7%)고 응답했다. 이밖에 사진(19.9%), 지원 직무(11.9%), 자소서 제목(7.2%), 전공(4.8%), 자격증(4.1%), 연령(3.9%), 학력(2.8%) 등을 눈여겨 본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이력서 검토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은 경력사항(39.1%)이라고 답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지원 직무분야(18.4%) △보유기술 및 교육이수 사항(13.2%) △전공(9.3%) △자격증 보유 현황(5.2) 순이었다. 반면 △가족관계(14.7%) △출신학교(13.4%) △성별(9.5%) 등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항목’ 순위에 올랐다.

자기소개서 검토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으로는 △도전했던 일과 성공 및 실패 사례(19.7%)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원동기(17.6%) △입사 후 포부(15.4%) △글의 구성 및 문장력(13.0%) △성격의 장단점(10.9%) 순이었다. 반면 △자기소개서 전체 분량(15.8%) △가족관계 및 성장과정(12.6%) △이미지 및 사진(10.9%) △수상경력(9.6%) △자기소개서 제목(9.3%) 등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채용 과정 전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원자가 지원직무에 적합한지(37.1%)’ 였다. 이력서의 경험과 경력, 자소서를 검토하면서 적합한 인재인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다. 이밖에 열정(24.9%), 직무경험(11.7%), 가치관(6.9%) 등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으로 꼽혔다. 인사담당자들은 입사지원시 불필요한 항목으로는 재산보유현황, 가족관계, 신체사항, 출신 학교, 해외연수 경험 등을 꼽았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