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업그레이드한 IoT망 'LTE Cat.M1' 4월부터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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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서 LTE Cat.M1 활용한 블랙박스모뎀 등 공개SK텔레콤이 음성이나 인증결제가 가능한 3G급 속도의 사물인터넷(IoT)망 'LTE Cat(캣).M1'을 새롭게 선보인다.
SK텔레콤은 21일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4월 전력 효율을 높인 IoT 통신망 LTE Cat(캣).M1을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국내 통신장비 업체인 콘텔라와 사고 통보 및 영상 전송, 차량도난 감지, 배터리 방전 보호 알림 기능 등을 제공하는 'IoT블랙박스'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출시한다.SK텔레콤이 새롭게 내놓은 IoT망 LTE Cat.M1은 3GPP(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에서 표준화한 기술이다. 해당 IoT망은 저용량 동영상과 HD급 사진·음성을 전송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016년 7월 IoT 전용망인 로라(LoRa)를 이미 구축한 바 있다. 2016년 3월에는 ‘LTE-M(LTE Cat.1)’과 하이브리드형 IoT 전국망을 선보였다.
이번에 내놓은 LTE Cat.M1·‘LTE-M은 영상·사진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서비스에 활용하게 된다. 기존의 로라망은 단순 모니터링이나 소용량·저속 IoT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LTE Cat.M1의 전력 효율은 기존 LTE-M의 수십 배 수준으로 높고 통신 모듈 가격은 기존 대비 30% 이상 저렴하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IoT 기기 제작 비용을 낮출 수 있고 고객들의 가격 부담은 줄어든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로라는 숫자나 좌표 같은 작은 데이터를, LTE Cat.M1은 그래프·음성· 인증결제 등이 가능한 중용량 데이터를 서비스한다"며 "LTE Cat.M1은 이동전화로 치면 3G 정도의 속도여서 동영상도 전송할 수 있고,배터리가 적게 들어 최장 5년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SK텔레콤은 LTE Cat.M1 기반의 '블랙박스 모뎀'과 '혈당측정관리기'를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8에서 공개한다.사용자는 이를통해 블랙박스에서 촬영된 영상을 모바일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시간 데이터를 축적하고 측정값에 대한 주기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혈당측정관리기도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허일규 SK텔레콤 IoT/Data사업부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멀티 IoT 전국망을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초연결 시대를 위한 다양한 IoT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IoT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