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주 '푸른밤' 4개월만에 300만병 판매 돌파

제주지역 이마트 내 소주 비중 10% 넘겨

제주소주(대표 김운아) '푸른밤'이 출시 4개월 만에 3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푸른밤은 특히 제주지역에서 판매가 급격히 늘었는데 제주지역 이마트 3개점(제주점 신제주점 서귀포점)의 소주 카테고리에서 푸른밤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을 차지했다.

푸른밤은 또 지난해 10월 몽골 수출길에 오른 뒤 현지에서 일 평균 100병 넘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른밤은 최근 국군복지단에서 관리하는 군(軍) 면세주류에 새롭게 선정되기도 했다. 3월부터는 전국 군부대에서도 푸른밤을 만날 수 있게 됐다.푸른밤이 이렇게 출시 초반부터 흥행에 성공 중인 이유는 특유의 부드러운 목넘김과 깔끔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푸른밤은 제주의 깨끗한 화산암반수를 활용해 제조했고, 5단계에 걸친 초정밀 여과과정을 통해 알코올향과 끝맛을 깔끔하게 다듬었다. 물입자와 알코올입자의 결합을 높이는 72시간의 숙성 공법을 통해 부드러움을 한층 더 높였다.

맛 외에도 제주도를 연상시키는 푸른밤이란 네이밍도 인기에 한몫했다는 평가다.제주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여행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제주도와 어울리는 푸른밤을 찾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푸른밤은 지난해 9월 제주소주가 알코올도수 16.9%의 저도주 '짧은밤'과 20.1%의 고도주 '긴밤' 등 2종으로 출시한 소주다.

제주지역을 비롯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트레이더스,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노브랜드 등 신세계그룹 유통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