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한국인의 ‘대세 관광지’로 떠올랐다

-지난해 한국인관광객 88만명 찾아 ‘인기폭발’
-올해는 유네스코 음식창의 도시 홍보에 주력
지난해 마카오를 찾은 한국인관광객은 87만4000명으로 2016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를 제외하면 마카오의 최대 해외시장은 사실상 한국인 셈이다.

2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열린 ‘2018년 신년 세미나’에서 마카오관광청은 올해 한국인관광객 유치 목표를 90만명으로 정하고, 신규 및 재방문객 유치를 위해 마카오의 매력을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마카오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 마카오를 방문한 한국인관광객은 전년 대비 20.2% 증가한 9만7861명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특히 올해는 마카오가 유네스코 음식창의 도시에 선정된 것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유치영 마카오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는 “올해는 질적인 성장을 꾀할 예정이며 특히 유네스코가 선정한 미식의 도시라는 것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마카오는 중국의 광둥요리, 포르투갈의 영향을 받은 매캐니즈 요리 등을 즐길 수 있는 맛의 명소로 유명하다. 유네스코 음식창의 도시는 세계 20여 곳에 불과하며, 한국의 경우 2012년에 전주가 선정된 바 있다.마카오의 숙소 부족 현상은 신규 호텔 개장으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마카오내 116개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평균 88%에 이를 만큼 붐볐다.

장유리 마카오관광청 차장은 “객실 수 1400개에 달하는 MGM 코타이 등 신규 호텔이 올해 잇따라 개장하는 만큼 객실 점유율이 완화되고 숙박비 인하가 이뤄져 가격 경쟁력 높은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카오관광청은 4월 23일은 서울에서, 25일은 부산에서 트래블마트를 개최한다. 또한 연말까지 한국국제관광전, 부산국제영화제 등 주요 박람회나 행사에 참가해 마카오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김명상 한경텐아시아 기자 terr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