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View & Point ] 완전 무인택시·배달트럭까지 등장… 뜨거워진 자율주행 '킬러 앱'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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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 키워드도 자율주행
車·가전·IT기업 등 전방위 각축
식료품 배달하는 '로봇 로커'
빠른 배송에 비용은 절반으로
로보마트 '자율주행 식료품마트'
기술 판매·임대하는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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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올해 완전 무인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는 택시와 배송트럭을 특정 지역에서 허가한다고 한다. 운전자가 필요 없는 이 획기적인 기술을 활용하는 데 어떤 분야가 ‘킬러 앱(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획기적 제품)’이 될지 궁금하다.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최근 여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아이템을 살펴보자.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인 유델브(Udelv)는 세계 최초로 현실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해 지역 상점 고객 2명에게 식료품을 배달했다. 여기서 특별한 점은 고객이 무인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에 최초로 비용을 지급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유델브의 핵심 특허는 ‘로봇 로커(Locker)’다. 밴 형태의 차량에는 총 700파운드를 운송할 수 있는 18개 로커가 있는데, 고객에게 도착하기 전에 앱을 통해 고객에게 안내한다. 밴이 도착하면 고객은 앱을 이용해 자신의 식료품이 들어 있는 로커의 잠금을 해제하고 필요 물품을 수거한다. 유델브의 수익모델은 단순하다. 기업에 배달료를 받는 것이다. 단 기존 서비스 대비 배달 비용을 반으로 줄이고 배송시간은 빠르게 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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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