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항암바이러스 '펙사벡' 임상2상 신장암 치료효과"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JX-594)을 신장암 환자 17명에 단독 투여하는 임상 2상 시험 결과, 76%의 환자에게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2년 8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김성근 교수가 진행했던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이다.지난 10일 미국임상종양학회가 주최한 '2018년 비뇨생식기 암 심포지엄(GUASCO)'에서 포스터로 발표됐다.

신라젠에 따르면 신장암 환자 17명에 펙사벡을 매주 정맥주사한 결과, 6주차에 암세포가 성장을 멈추거나 크기가 줄어든 환자 비율을 뜻하는 '질병통제율'(DCR)은 76%에 달했다.

환자 1명은 병리학적으로 암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CR) 상태로 나타났다.부작용 정도는 감기와 유사한 정도로 경미한 1∼2등급이 가장 많았다.

인플루엔자 감염 유사 증상(100%), 구토(23.5%), 오한(23.5%), 어지러움(23.5%) 등의 증상이었다.

신라젠에 따르면 펙사벡은 암세포만 감염시키도록 유전자 조작을 거친 우두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하는 신라젠의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이다.암 환자에게 투여된 펙사벡이 암세포만 감염시키면, 환자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암세포를 위험 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는 식으로 치료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