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보트 아래는 차가운 바다뿐”… 프랑스 이민규제 강화에 인권단체 반발

프랑스 정부의 이민규제 강화 반대 시위에 참가한 인권운동가들이 21일(현지시간) 파리 생미셸 광장에서 보트 난민을 상징하는 고무보트와 ‘배 아래는 바다’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난민 인정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불법 이민자를 신속히 추방하는 내용의 이민법 개정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했다. 개정안에는 유럽연합(EU)의 여행자유지역(솅겐지역) 밖에서 밀입국하는 이들에게 벌금 3750유로(약 500만원)를 부과하는 조항도 들어갔다. 프랑스인권리그 등 난민·인권단체들은 개정안이 난민의 권리를 약화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