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신라젠, 펙사백 임상 결과에 '급등'

신라젠이 급등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신라젠은 전날보다 9500원(10.02%) 오른 10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신라젠(대표 문은상)은 지난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8년 비뇨생식기 암 심포지엄(GU ASCO)’ 포스터 세션에서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JX-594)의 신장암 대상 임상 2상인 ‘REN022’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전날 밝혔다.

REN022은 2012년 8월 김성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교수와 연구팀이 개시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이다.

이 임상에서 전이성, 불응성 신장암(RCC)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펙사벡을 매주 정맥투여(IV)한 단독요법 2상 결과, 완전관해(CR) 1명이 확인됐고 6주차 질병통제율(DCR)은 76%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율은 암세포가 성장을 멈추거나 크기가 줄어든 환자 비율을 말한다.신라젠 측은 1명의 완전 관해 추적 관찰 사례에 주목했다. 대상자는 천연두 백신을 접종한 57세 남성으로 수니티닙, 고주파열치료, 근치적신절제술을 포함한 이전 치료 경험에 불응성을 보였다.

이 환자에게 펙사벡을 정맥투여 방식으로 총 9차례 주입했으며 2013년 2월 26일 이후로는 별도의 추가 치료를 진행하지 않았다. 그 결과 2013년 12월 18일(60주차)에 완전 관해가 관찰됐고 지난 1월 기준으로 63개월의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연장이 확인됐다고 신라젠 측은 설명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