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와이지엔터, 실적 부진 '하락'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하락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1050원(3.66%) 내린 2만7650원에 거래되고 있다.지난해 부진한 실적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5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0.0%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54억9400만원으로 35.8% 늘었고, 41억42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한한령 완화 가능성 등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기훈 연구원은 "자체 제작 예능인 '믹스 나인' 등에서 40억원 내외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며 "영업외적으로는 문샷 플래그십 스토어 철수 비용 및 일부 투자 지분 손실이 약 35억원 내외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를 10% 하향 조정했다.

그는 "빅뱅의 군 입대 공백 및 콘텐츠 흥행 부진, 중국 매출 비중 감소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한한령 완화시 콘텐츠 흥행 여부에 따라 중국 매출 성장이 재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오는 3~4월컴백 예정인 위너·블랙핑크·믹스나인 등을 통해 빅뱅 없이도 지속 성장이 가능할 YG만의 콘텐츠 경쟁력을 증명한다면 현 주가에서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