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훈 교원그룹 사장 "삼성 IoT 경험살려 신개념 렌털제품 내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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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서 IoT사업 총괄
지난 1월 교원그룹에 합류
"올해 두 배 이상 성장 목표
IoT 결합한 제품 선보일것"

◆“혁신 DNA가 무기”장 회장은 렌털가전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했다. 렌털가전사업을 담당하는 웰스사업본부의 올해 매출 목표는 3000억원. 작년(13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려야 한다. 신 사장은 지난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방문판매망 등 탄탄한 영업조직과 혁신 DNA가 목표를 달성할 무기”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와) 똑같은 제품을 만들어 판매량을 늘리지 않겠다”고 했다. “교원그룹에는 웰스팜(식물재배기)과 같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DNA가 있다”며 “세상에 없는 제품을 기획해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렌털가전업체들은 제품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속속 적용하고 있다. 신 사장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에서 IoT 사업을 총괄했다. 그는 “IoT 기술을 도입할 때 가장 고민하는 것이 ‘소왓(so what : 그래서 뭐)’”이라고 했다. “제품을 스마트 기기에 연결해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토대로 실제 유용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교원웰스 tt헬스 정수기를 이용하면 체지방량과 수분량을 측정할 수 있다. 측정 결과를 토대로 건강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제시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신 사장은 “교원은 그룹 내 더오름의 건강기능 식품을 해결 방법으로 추천할 수 있다”며 “이런 솔루션을 가진 기업이 IoT 시대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임 후 제일 먼저 한 일이 교원그룹 내 제품, 서비스, 스마트ICT(정보통신기술)연구소가 보유한 기술을 짝지어 이런 연결점들을 찾아내는 일이었다”며 “순차적으로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했다.장 회장은 매주 각 사업본부장과 돌아가면서 점심식사를 한다. 신 사장은 인터뷰가 끝나고 장 회장과 점심식사를 한러 간다고 했다. 그는 “가전은 잘 아는데 렌털 시장은 아직 잘 몰라 1 대 1 레슨을 받고 있는데 많이 배우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신 사장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가전개발담당으로 입사해 시카고 지점 기업 간 거래(B2B)담당, 유럽총괄 생활가전사업담당을 거쳐 전략마케팅팀 전무를 역임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