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스타트 전설'이 된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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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폐막‘철인’ 이승훈(30·대한항공)은 전설이 됐고, ‘배추보이’ 이상호(23)는 역사가 됐다. 팀 추월에서 ‘왕따 주행’ 논란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여자 빙속 장거리의 간판 김보름(25·강원도청)은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초대 챔피언 올라 금메달 획득
왕따 주행 논란 김보름은 은메달
이상호, 한국스키 사상 첫 메달
이승훈은 지난 24일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7분43초9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상호는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상호의 은메달로 한국 스키는 1960년 스쿼밸리 동계올림픽에서 첫 도전을 시작한 이래 58년 만에 시상대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선 김보름이 역주 끝에 은메달을 보탰다. 김보름은 8분32초99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포인트 40점을 얻어 준우승했다. 팀 추월 준준결승에서 팀 동료 노선영(콜핑팀)을 떼어 놓고 주행했다는 ‘왕따 주행’ 논란을 빚은 김보름은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다가 링크에 엎드려 응원해 준 관중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큰절을 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