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일본 여행, 교토 말고 여기 어때…'나고야에서 기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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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관광국이 추천하는 여행 코스최근 작지만 확실한 일상에서의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여행 트렌드에도 반영되고 있다. 유명 관광지나 대도시에서 벗어나 한적하고 여유로운 소도시를 둘러보는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국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 역시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유명 관광지 대신 아직 관광객의 손길이 묻지 않은 소도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올 봄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나고야성을 시작으로 인근 기후현의 온천마을과 히다규 등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추천하는 여행 코스를 고려해 보는 건 어떨까.
◆낭만적인 벚꽃 여행…아이치현 나고야성
벚꽃놀이를 뜻하는 '사쿠라 하나미'를 즐기기 위해서는 나고야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나고야성을 방문해 보자. 오사카성, 히메지성과 함께 일본의 3대 성으로 꼽히는 나고야성은 에도 막부를 창건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천하통일을 이룩한 후 자신의 권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축조한 성이다.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나고야성을 중심으로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순환버스인 메구로버스를 타면 나고야 명소를 손쉽게 돌아볼 수 있다.◆3대 와규의 최고봉…기후현 '히다규'
일본 3대 와규 맛을 보고 싶다면 기후현을 찾아가보자. 기후현의 대표적인 먹거리 '히다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고기로도 유명하다. 기후현이 1981년 개발에 착수해 12년 만에 성공했다. 화로에 구워 먹으면 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샤브샤브, 스테이크, 불고기, 초밥 등으로도 맛볼 수 있다.◆작은 온천 마을에서 소박한 힐링…기후현 게로온천마을소박하고 아름다운 온천마을 '게로온천마을'은 일본 나고야에서 기차로 1시간 30분 걸리는 기후현의 작은 온천마을이다. 알카리수 온천수로 피부가 좋아진다고 해 미인온천으로 불린다. 국내에는 드라마 '나쁜 남자'의 배경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일본 3대 온천으로 꼽힌다. 붐비지 않고 조용한 마을에서 한적하고 조용하게 휴식을 즐기며 다가오는 봄을 만끽해 보자.
◆스페인보다 더 스페인같은 일본…미에현 지츄카이무라
오는 3월 16일 리뉴얼 오픈하는 '지츄카이무라'는 미에현의 이세시마 반도에 위치한 이국적인 리조트이다. '스페인보다 더 스페인 같은 일본'으로 젊은 커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만 평의 부지에 스페인 지역의 특징을 딴 빌라와 카스티야, 사르디니아, 안달루시아 도시를 재현한 거리에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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