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스타 안경선배도 즐긴다'…프라모델·피규어 인기

평창올림픽에서 여자 컬링 대표팀이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따면서 '안경 선배' 김은정 선수의 취미도 주목받고 있다.

여자 컬링 대표팀 스킵 김은정 선수의 취미는 프라모델 만들기와 피규어 수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2013년 직접 조립한 건프라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김 선수의 취미가 공개되면서 온라인상에서도 프라모델과 피규어 등 '키덜트'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26일 모바일커머스 티몬이 김은정 선수의 취미가 주목받기 시작한 19일부터 22일까지 키덜트 카테고리 매출을 조사했더니 직전 주 같은 요일보다 114% 상승했다.세부항목별로 보면 같은 기간 건담 등 프라모델은 80%, 원피스 등 캐릭터 피규어 제품 매출은 126% 늘었다.

나노블럭과 기타 키덜트 용품 매출도 250% 뛰어올랐다.

김은정 선수의 취미가 알려지기 전부터 키덜트 용품의 인기는 이미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티몬에서 키덜트 용품 매출은 매년 두자릿 수의 성장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티몬 관계자는 "키덜트 용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개인화 트렌드에 맞춰 혼자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30∼40대 남성의 프라모델 구매가 많았지만 최근 김은정 선수처럼 여성의 구매도 늘고 있다.티몬에 따르면 이번달 건담 등 프라모델을 구매한 여성 구매자 비중은 40%로 작년 같은 기간 35%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