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포커스] 마세라티 SUV '르반떼', 6초 만에 시속 100㎞ 폭발적 가속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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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는 '질주 본능'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2016년 말 국내에 공식 출시한 르반떼는 온화한 바람에서 순간 강풍으로 돌변하는 ‘지중해의 바람’이라는 뜻을 지녔다. 마세라티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한 감각적인 외관과 우수한 실용성이 돋보이는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이기도 하다. 지난해 브랜드 사상 최초의 SUV 모델인 르반떼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전년보다 70% 증가한 2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수입차업계를 놀라게 했다.마세라티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새로운 트림 전략, 전동식 스티어링 등 하이테크 기능, 기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스템에 새로운 기능을 더한 2018년식 르반떼를 공개했다.르반떼 디자인은 쿠페형 라인인 동시에 5인이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살려낸 게 특징이다. 전면 그릴에 자동차 에어 셔터를 적용해 기술적 정교함과 공기역학을 최적화한 디자인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0.31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한다. ‘알피에리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인상적인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 덕분에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특히 전조등은 어댑티브프런트라이팅시스템(AFS)을 지원하는 바이-제논 헤드라이트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5명 탑승 가능한 넉넉한 실내에
트렁크 580L 적재 공간도 갖춰
최첨단 3L V6 엔진 장착
최대 마력 430hp 발휘
특유 시그니처 배기음도 매력적
르반떼 그란루소는 업그레이드된 인테리어 마감으로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이 살아있다는 평가다. 그란루소 트림은 전면부의 메탈 마감 스키드 플레이트와 루프레일, 오른쪽 펜더에 부착된 그란루소 로고, 차량 색상과 동일한 사이드 스커트, 검은색 브레이크 캘리퍼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르반떼 내부 디자인은 SUV 특성에 걸맞은 혁신적인 솔루션을 강조했다. 여기에 그란루소에는 럭셔리함, 그란스포트에는 스포티함을 불어넣었다는 게 마세라티 측 설명이다. 뒷좌석은 3명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특징이다. 580L의 넓은 적재 공간을 자랑하는 트렁크는 부피가 큰 짐을 보관하는 데 제격이다. 대시보드와 중앙 콘솔에는 8.4인치 마세라티터치컨트롤플러스(MTC+) 디스플레이, 드라이브 모드 조작 버튼, 사용자 편의를 강조한 알루미늄 회전 노브, 에어 서스펜션 스위치가 장착돼 있다.
르반떼는 최첨단 3L V6 엔진을 장착했다. 두 개의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과 경제적인 터보 디젤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마세라티만의 시그니처 배기음을 구현해낸다. V6 가솔린 엔진은 최신의 GDI와 트윈 터보 기술로 만들어졌다. 최대 마력은 430hp 또는 350hp를 발휘한다. 르반떼S는 제로백 5.2초, 최고속도 264㎞/h이고, 350hp의 르반떼는 제로백 6초, 최고속도 251㎞/h의 성능을 낸다.
가솔린 엔진 시스템은 공기압 밸브로 통제돼 마세라티 고유의 청각을 자극하는 시그니처 엔진음을 유지한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배기 밸브가 열리면서 배기 가스가 최단 거리로 배출되며, 최적의 엔진 성능을 발휘함과 동시에 마세라티 고유의 엔진음이 울려 퍼진다.르반떼는 또한 커먼-레일 연료 직분사 방식의 V6 터보디젤을 쓴다. 3L V6엔진은 유럽연비측정방식(NEDC)기준 9.5 ㎞/L의 복합 연비를 유지하는 동안 최대 275hp, 제로백 6.9초, 최고속도 230㎞/h를 자랑한다.
가솔린 엔진과 V6 터보엔진 모두 8단 자동 변속기를 사용해 필요에 따라 더 쉽고 빠른 기어 변속이 가능하다. 변속 모드로는 자동 및 수동을 모두 지원하는 ‘노멀’ ‘스포츠’ ‘오프로드’ 모드가 있다. 마세라티의 ‘Q4 사륜구동 시스템’은 르반떼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돼 있다.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등 각종 첨단 시스템도 기본 장착돼 있다. 가격은 1억2440만~1억6590만원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