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포커스] 스포츠 세단 '뉴 기블리', 까다로운 유럽 신차 안정성 평가 ★이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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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빠진' 뉴 기블리 매력만점이탈리안 하이퍼포먼스 럭셔리카 마세라티의 스포츠 세단 ‘뉴 기블리’는 지난해 말 국내 공식 출시됐다. 세계적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혁신적인 쿠페로 강인하고 공기역학적이면서도 절제된 세련미를 담고 있다.뉴 기블리는 섀시, 서스펜션 레이아웃, V6 엔진 및 8단 ZF 자동 변속기를 콰트로포르테와 공유한다. 콰트로포르테에 비해 길이는 293㎜ 짧고 50㎏ 더 가벼워졌다. V6 가솔린 엔진은 페라리 마라넬로에서 마세라티만을 위해 독점 제조됐다.뉴 기블리는 후륜구동 가솔린 모델과 사륜 구동 모델, 디젤 모델 세 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그중에서도 기블리 S Q4는 3.0L V6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기존 모델보다 20마력의 출력과 3.1㎏·m의 토크가 더해져 최대 430마력 및 59.2㎏·m 토크를 발휘한다. 뉴 기블리 S Q4의 최고 속도는 286㎞/h며, 정지상태에서 100㎞/h에 도달하는 시간은 기존 모델보다 0.1초 단축된 4.7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탑재
안정감 있는 주행 경험 선사
최고 속도는 286㎞ 달해
뉴 기블리는 새로운 전·후면 범퍼 디자인과 라디에이터 그릴 설계를 통해 공기 역학적 효율성을 개선하고, 우아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지닌 세단으로 재탄생했다. 매트릭스 LED가 탑재된 헤드라이트와 그릴에서 느껴지는 강한 인상과 함께 4도어 세단에 쿠페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뉴 기블리는 럭셔리 감성의 ‘그란루소’와 스포티한 매력의 ‘그란스포트’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인 ‘더 뉴 콰트로포르테’와 동일한 듀얼 트림 전략이 적용됐다.그란루소 트림은 럭셔리 감성과 안락함을 강조한 모델로, 크롬으로 마감된 프런트 범퍼가 세단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그란스포트 트림은 피아노 블랙 인서트 스포츠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3개의 독립된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을 채택해 역동성과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뉴 기블리는 유럽의 신차 안정성 평가인 2017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는 등 주행 안전 사양을 크게 개선했다. 시판된 럭셔리카 중 최초로 업그레이드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탑재해 운전자에게 더 안정감 있는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기존 제공되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 유지 어시스트,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시스템이 추가됐다.
기블리는 전륜 더블 위시본 시스템과 후륜 멀티링크 시스템으로 구분된다. 전·후륜 모두 노면 조건에 따라 지속적으로 댐핑력을 변동시키는 최신 버전의 스포츠 스카이훅 전자제어식 서스펜션이 장착돼 있다. 스포츠 스카이훅 서스펜션 시스템은 4개의 바퀴에 장착된 가속 센서를 통해 주행스타일과 도로 상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전달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댐핑률을 조절해 최상의 주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뉴 기블리 가격은 1억1240만~1억4080만원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