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최수종·우효광, 두 사랑꾼이 전한 결혼 생활의 진리

최수종과 우효광, 두 사랑꾼 남편이 결혼 생활의 ‘진리’를 전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의 시청률은 1부 10.1%, 2부 11.0%(이하 수도권 가구 평균 기준, 전국 1부 9.0%, 2부 9.6%)로 34주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와 월요 전체 예능 1위 기록을 이어갔다.이날 ‘너는 내 운명’에는 스페셜 MC로 박준형이 출연한 가운데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루앙프라방 여행기, 추우택배 배달을 위해 결혼식을 찾은 추자현-우효광 부부,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 정대세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분당 최고 시청률 12.3%는 ‘추우커플’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차지했다. 이 날 두 사람은 '추우택배' 마지막 배송지로 한중커플의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중국인 남자친구와 결혼하게 된 한국인 신부가 ‘결혼식 축가’를 불러달라고 신청한 사연이 선정된 것.

추우커플에게는 이 날 자리가 듀엣송 ‘그대 잖아요’의 데뷔무대나 다름없었다. 게다가 중요한 결혼식에서 라이브로 불러야하는 만큼 두 사람은 차 안에서부터 대기실까지 연습을 거듭하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결혼식장에 몰래 잠입한 추우커플이 대기실에서 노래 연습을 하는 장면은 이 날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침내 두 사람은 축가로 부르며 결혼식 장에 깜짝 등장했고, 감미로운 하모니로 식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우효광은 중국인 남편을 위해 직접 개사한 가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과 닮은 한중커플에게 축가는 물론 결혼식 폐백이 끝난 후 가족들과도 대화를 나누며 축하를 전했다. 우효광은 자신이 직접 쓴 ‘복’자 를 선물로 전하고, 웹툰작가를 준비중인 신부는 두 사람을 그린 그림을 선물로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우효광은 중국인 남편을 향해 "마누라 말씀은 언제나 1순위 임무다. 동쪽으로 가라고 했을 때 서쪽으로 가면 안 된다. 마누라 말씀은 옳든 그르든 언제나 옳다. 우리의 임무는 ‘아내를 행복하게’다”라고 조언을 건네며 연신 “결혼 조하”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수라커플’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7시간의 긴 이동 끝에 은혼 기념 여행의 두 번째 도시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했다. 다정하게 커플팩과 과일 야식을 즐긴 뒤 하희라는 먼저 침대에 누웠다.

하희라는 "하고 싶은거 하게 해줘서 고마워”라고 최수종에게 말하며 “사실 25년 동안 배려하면서 사느라 서로 다르다는 걸 몰랐는데 여행 와보니 우리가 참 다른 게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최수종은 "다른 것을 알면서도 모든 걸 참고 살아가는 게 아니냐. 하나로 맞춰가려고 노력하며 사는 것이다. 우리 부모님도 그렇고 그런거 아닐까"라 말하며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VCR로 다시 보던 최수종은 울컥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25년 동안 살면서 오히려 내가 참은 것보다 하희라 씨가 모든 것을 희생한 부분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들더라. 하희라 씨가 좋아하는 것들이 이런 건데 그 동안 못해준 것 같아서 정말 미안하더라"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최수종의 말에 대답이 없던 하희라가 먼저 잠에 빠져 있었던 것. 최수종은 이미 잠든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여 달콤함을 더했다.

다음 날, 두 사람은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현지식을 배울 수 있는 쿠킹클래스로 향했다. 최수종이 "결혼 25년을 맞아 은혼 여행 중"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자 결혼 40년 차 스위스 부부는 "처음 25년은 길지만 다음 15년은 아주 짧고 빠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즐겁게 요리를 배운 뒤 함께 음식을 나누는 자리, 스위스 부부는 최수종에게 부부싸움을 하지 않은 비결을 물었다. 최수종은 "아내를 제 딸처럼 여긴다"라고 답했다. 하희라 역시 "남편을 아들처럼 대한다"라고 전했다. 스위스 남편이 “남편이 하고 싶은 걸 다 하게 해주냐”고 묻자 하희라는 “네, 사랑하니까요”라며 여전한 애정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