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후원금 '품앗이' 여전… 광역-기초의원들 후원도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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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3명에 500만원씩 후원…한국당 비례끼리 '상부상조'
정계개편으로 후원자와 결별한 사례도
가깝게 지내는 국회의원들끼리 서로 후원금을 기부하며 돕는 '품앗이' 관행이 지난해에도 여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정보공개 결정에 따라 공개한 '2017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연간 300만 원 초과 기부자 명단'을 보면 동료 의원들 간에 후원금을 내는 사례가 자주 눈에 띄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후원회장이자 7선으로 민주당 현역 최다선인 이해찬 의원은 같은 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기동민, 윤호중 의원에게 후원금 상한액인 500만원을 각각 쾌척했다.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기동민 의원에게, 조정식 의원은 황희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을, 민주당 송현섭 최고위원은 전해철 의원에게 같은 금액을 후원금으로 냈다.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인 전희경 의원과 윤종필 의원은 서로에게 500만 원씩 기부해 '상부상조'했다.
한국당 비례대표인 임이자 의원도 윤 의원에게 500만 원을 냈다.
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원유철 의원에게, 윤상현 의원은 김성원 의원에게 각각 500만 원을 후원했다.국민의당 소속이었던 김삼화 송기석 채이배 의원은 같은 당 수석대변인을 지낸 손금주 의원에게 차례로 500만 원씩 몰아줬다.
채 의원은 본인의 후원회에 500만 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정계개편에 따라 한때 주머니를 털어 도왔던 의원과 결별한 사례도 나타났다.국민의당 박주선 의원은 같은 당 황주홍 의원에게 500만 원을 후원했으나, 이후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으로, 황 의원은 민주평화당으로 소속정당이 나뉘었다.
또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은 유승민 대표에게 500만 원을 냈으나 유 대표는 바른미래당에 남고 박 의원은 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이 같은 지역의 국회의원을 후원하는 일도 빈번했다.
민주당 소속 김달호 서울 성동구의회 의장은 서울 중구·성동구갑 지역구의 민주당 홍익표 의원에게 총 350만 원을 기부했다.
민주당 소속의 윤종욱 성동구의회 부의장도 홍 의원에게 총 440만 원을 냈다.
비슷한 사례로 한국당 소속 한창화 경상북도의회 의원은 경북 포항시 북구 지역구의 한국당 김정재 의원에게 총 400만 원을 후원했다.
이밖에 개인적인 인연 등에 따라 후원이 이뤄진 경우도 있었다.
전남 무안·신안의 이윤석 전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에게 500만 원을 냈다.
한무근 전 창원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인 한국당 최교일 의원에게,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는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함께 근무했던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에게 각각 500만 원을 기부했다.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목사 12명으로부터 총 3천만 원을 기부받았다./연합뉴스
정계개편으로 후원자와 결별한 사례도
가깝게 지내는 국회의원들끼리 서로 후원금을 기부하며 돕는 '품앗이' 관행이 지난해에도 여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정보공개 결정에 따라 공개한 '2017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연간 300만 원 초과 기부자 명단'을 보면 동료 의원들 간에 후원금을 내는 사례가 자주 눈에 띄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후원회장이자 7선으로 민주당 현역 최다선인 이해찬 의원은 같은 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기동민, 윤호중 의원에게 후원금 상한액인 500만원을 각각 쾌척했다.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기동민 의원에게, 조정식 의원은 황희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을, 민주당 송현섭 최고위원은 전해철 의원에게 같은 금액을 후원금으로 냈다.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인 전희경 의원과 윤종필 의원은 서로에게 500만 원씩 기부해 '상부상조'했다.
한국당 비례대표인 임이자 의원도 윤 의원에게 500만 원을 냈다.
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원유철 의원에게, 윤상현 의원은 김성원 의원에게 각각 500만 원을 후원했다.국민의당 소속이었던 김삼화 송기석 채이배 의원은 같은 당 수석대변인을 지낸 손금주 의원에게 차례로 500만 원씩 몰아줬다.
채 의원은 본인의 후원회에 500만 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정계개편에 따라 한때 주머니를 털어 도왔던 의원과 결별한 사례도 나타났다.국민의당 박주선 의원은 같은 당 황주홍 의원에게 500만 원을 후원했으나, 이후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으로, 황 의원은 민주평화당으로 소속정당이 나뉘었다.
또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은 유승민 대표에게 500만 원을 냈으나 유 대표는 바른미래당에 남고 박 의원은 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이 같은 지역의 국회의원을 후원하는 일도 빈번했다.
민주당 소속 김달호 서울 성동구의회 의장은 서울 중구·성동구갑 지역구의 민주당 홍익표 의원에게 총 350만 원을 기부했다.
민주당 소속의 윤종욱 성동구의회 부의장도 홍 의원에게 총 440만 원을 냈다.
비슷한 사례로 한국당 소속 한창화 경상북도의회 의원은 경북 포항시 북구 지역구의 한국당 김정재 의원에게 총 400만 원을 후원했다.
이밖에 개인적인 인연 등에 따라 후원이 이뤄진 경우도 있었다.
전남 무안·신안의 이윤석 전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에게 500만 원을 냈다.
한무근 전 창원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인 한국당 최교일 의원에게,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는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함께 근무했던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에게 각각 500만 원을 기부했다.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목사 12명으로부터 총 3천만 원을 기부받았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