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광화문 터줏대감 '풍림스페이스본'

서울 종로에는 아파트가 별로 없다. 지난해 2월 입주한 종로구 홍파동(평동) ‘경희궁자이’가 홍보 때 내세운 게 4대문 안 최대 단지였다. 하지만 광화문 인근에 대형 주상복합 단지가 한 곳 있다. 2007년 말 준공해 올해로 입주 11년차인 ‘광화문 풍림 스페이스본’이 주인공이다. 최근 주목받는 직주근접형 단지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 단지는 종로구 사직동 9번지에 있다. 주상복합 1단지는 657가구다. 총 14층 5개동 규모다. 2단지는 13층 1개동 87가구로 이뤄져 있다.대부분 대형 평형이다. 오피스텔은 12층짜리 2개동에 286실 규모다. 계단식으로 방 1칸과 욕실 1개 구조의 전용 39㎡이다.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1단지 전용 108㎡는 10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전용 136㎡의 매물은 12억원선이고 전용 159㎡ 전세는 9억원 선이다.2단지 전용 144㎡는 11억7000만원, 전용 153㎡는 12억5000만~13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오피스텔 전용 39㎡ 매매가는 3억4000만원, 월세는 1000만원에 월 100만원 조건이다. 어린 자녀는 서울매동초에 배정된다.

이 단지는 사직공원 도로 맞은편에 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과도 가깝다. 경희궁과 경복궁 등 광화문의 전통 유산과도 인접해 있다.정부청사와 기업 본사 등이 있는 도심 중심업무지구(CBD)의 배후 주거지로 손색이 없다. 주변에 맛집도 많다. 다만 입주 10년이 지나 새 아파트 범주에서 벗어나고 있다. 임대사업을 하기에도 수요가 많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