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방배13구역, 이달 중 서울시 이주심의

서울 강남권의 빌라·단독주택 재건축 단지 중 대어급으로 꼽히는 서초구 방배13구역이 이달 중 서울시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의 이주 시기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 구역은 방배동 541의 2 일대 약 13만㎡다. 일대에 들어선 기존 건축물 499채를 헐고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 지상 최고 16층, 34개 동, 2296가구(임대 204가구 포함)로 구성된 새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1만9399㎡ 규모 공원과 연면적 1만2700여㎡ 규모 근린생활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조합은 구역 인근에 있는 매봉재산, 방배공원 등과 연계한 친환경 아파트를 만들 계획이다. 예상 공사비는 5752억원이다.이 구역은 지난해 12월22일 서초구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다. 여느 재건축 구역보다 사업속도가 빠른 편이다. 2015년 2월 정비계획이 결정 고시됐고 2016년 7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9월 GS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조합의 예상 이주 시기는 올해 7~11월께였다. 서초구 일대는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한신4지구 등도 이주시기 심의 대상으로 예정돼 이주 시기가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비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 구역은 서울지하철2호선 사당역과 방배역 사이에 있다. 매봉재산과 도구머리공원을 앞뒤로 끼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인근에는 방현초, 동덕여중·고, 백석예술대학교 등이 있다. 구역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조합 계획안에 따르면 총 706가구가 들어서는 전용면적 84㎡의 조합원 평균 분양가는 10억650만원 선”이라며 “요즘은 조합원 권리가액마다 2억8000만~3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