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역사속으로'… 마지막 사법연수생 61명 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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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43% 차지 '역대 최고'마지막 사법시험 합격자들이 2일 사법연수원에 입소했다. 사법연수원(원장 성낙송)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 고양시 연수원 대강당에서 49기 사법연수생 입소식을 열었다.
최고령 46세, 최연소 21세
연수원장, 일일이 임명장 전달
지난해 11월 발표된 마지막 사법시험 합격자는 55명이다. 이전 해(108명)에 비해 53명 줄었다. 이번에 입소한 49기는 61명이다. 이전 합격자 가운데 군 입대 등을 이유로 등록을 연기한 6명을 포함해서다. 이들은 1971년 개원한 사법연수원의 마지막 연수생이 됐다. 연수생들의 평균 연령은 33.85세다. 48기(33.03세)보다 0.82세 올라갔다. 최고령자는 46세, 최연소자는 21세다.여성 사법연수생이 42.6%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014년 45기가 기록한 최고 여성 비율인 40.9%를 넘어섰다. 이후 여성 비율은 46기 32.1%, 47기 39.1%, 48기 34.2%로 주춤하다가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서울대가 15명을 배출했고 한양대(7명) 고려대·성균관대(6명) 연세대·이화여대(5명)가 뒤를 이었다. 건국대 경북대 경희대 단국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영남대 전남대 중앙대 한동대가 각 1명이다.
이들은 2년 교육을 마치고 2020년 1월 배출된다. 수료생들은 판·검사, 법무관, 변호사로 일하게 된다. 판·검사로 임용된 수료생은 최근 각각 20명대로 떨어졌다. 과거에는 졸업 성적이 좋은 순으로 판·검사로 임용되곤 했지만, 요즘은 대형 로펌이 인기 진로로 꼽힌다. 사법연수원 출신은 국내 5대 로펌에 채용될 때 로스쿨 출신보다 좋은 대우를 받기 때문이다. 대형 로펌 초봉은 1억원을 웃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