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뉴스] 현대자동차, 상반기 공채부터 '역사에세이' 폐지

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부터 ‘역사에세이’를 없애기로 했다. 현대차는 5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 상반기 채용설명회에서 “지난 2013년부터 실시해온 역사에세이를 이번 상반기 공채부터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원자들이 역사에세이 준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이로인해 사회적 비용이 많이 발생해 올 상반기 공채부터 폐지키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역사에세이는 이공계생의 지원이 많은 현대차에 그동안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현대차는 역사에세이를 폐지하면서 직무중심의 채용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턴·경력채용을 확대키로 했다. 김영기 현대차 인력운영실장(이사)은 ”자동차 산업과 전자산업의 경계가 모호해 지면서 현대차는 ‘모빌리티 컴퍼니’로 변화하고 있다”며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에 적합한 인재를 집중적으로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현대차는 올해 두차례 상·하반기 공채 외에 △연구개발(R&D) △플랜트 △신사업전략 △경영지원 △국내영업 등 분야에서 다섯 차례의 상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상반기 공채에서는 소프트웨어(SW) 신입 채용을 신설하고, 인턴 분야에서는 디자인 엔지니어링 부문을 신설했다.

오는 6일까지 계속되는 현대차 상반기 채용설명회(H-채용설명회)는 현대차 채용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현대자동차 채용’)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6일 오후 5시에는 현대차에 입사한 경력직원들이 출연해 입사절차와 입사후 비전설계 등에 대해 들려줄 예정이다.

지난 2일부터 상반기 대졸공채·인턴 입사지원서를 접수중인 현대차는 오는 12일 오전11시59분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입사지원서 제출후에도 재수정이 가능하다”며 “대신 마감시간은 엄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