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6조원대 상장 추진… 헬스케어 사업 IPO

세계적 기계·장비 제조 업체인 독일 지멘스가 헬스케어 사업인 헬시니어스(Healthineers)를 상장해 최대 6조 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지멘스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헬시니어스의 주식 중 최대 15%(1억5천만 주)를 대상으로 주당 26∼31유로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이는 39억∼46억5천만 유로(약 5조2천억∼6조2천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지멘스는 5일 투자 설명서를 발표하고, 오는 16일 IPO를 진행할 예정이다.

헬시니어스는 영상 의학 및 의료 진단 업체로, 이번 IPO에 성공하면 독일에서 최근 수년간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된다.그러나 IPO를 앞둔 실사에서 기업 가치가 310억 유로로 평가돼 당초 예상치인 400억 유로에 미치지는 못했다.

지멘스는 존 캐저 최고경영자(CEO) 아래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스페인 경쟁사 가메사(Gamesa)와 풍력 사업을 합병했으며, 기계 사업인 플렌더(Flender) 매각도 모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