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만두, 과자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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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화낙신낙' 출시
무한도전 조세호가 작명 화제
화낙신낙은 매운 낙지 맛의 고향만두 ‘불낙교자’를 재해석했다. 겉모습은 만두와 똑같이 생겼다. 크기도 5.5㎝로 고향만두 16g 제품과 비슷하다. 속은 텅 비어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만두를 빚을 때 생기는 가장자리의 누른 자국까지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제품 개발 초기부터 만두 개발팀이 합류해 만두 특징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판매 중인 불낙교자 소스를 분말로 개발해 제품에 사용했기 때문에 만두 고유의 풍미를 살렸다”고 말했다.반죽도 차별화했다. 보통 반죽에는 모양을 내기 쉽도록 밀가루 반죽에 옥수수나 감자전분을 사용하지만 화낙신낙에는 만두피와 똑같은 반죽 배합비율을 사용했다. 떡볶이 치킨 바비큐 등 대표적인 간식의 소스는 그동안 과자의 시즈닝으로 많이 쓰였지만 만두맛을 내기 위한 소스는 사용된 적이 없었다. 해태제과는 만두와 같은 맛을 내고 입체적인 모양을 내기 위해 1년여의 테스트 기간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