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1·2·4주구 등 "7월 이주" 서울시 문턱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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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재건축 단지 1만여 가구서울 서초구 재건축 4개 단지 약 1만여 가구가 서울시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의 이주 시기 심의대에 오른다.
서울시, 6일 이주 시기 심의

4개 단지 조합은 각각 이주 심의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주 예정 시기가 지나치게 뒤로 밀려 사업이 여러 달 지연된다면 금융비용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부담 등을 질 수 있어서다. 심의를 앞둔 한 사업지의 조합장은 “이주 차례가 밀렸을 경우 전셋집을 선점할 기회를 놓친 일부 조합원 불만도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각 조합이 긴장하는 이유는 또 있다. 조정된 이주 기간이 사실상 관리처분인가 지연 등의 신호탄 역할을 하는 까닭이다. 지난달 26일 이주 심의를 받은 송파구 신천동 ‘잠실진주아파트’는 재건축 조합이 예상한 4월에서 10월로 이주 시점이 약 반년 밀렸다. 올 12월 말까지 송파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이주 시기를 재심의받는다는 조항도 따라붙었다.반포주공 1·2·4주구는 기존 지상 5층, 2090가구를 헐고 최고 35층, 5748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35층 높이의 22개 동, 2971가구 규모 대단지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방배13구역은 기존 건축물 499채를 헐고 2296가구 대단지를 짓는다. 한신4지구는 기존 2898가구를 헐고 3685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