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병원, UAE 환자에 미니 내시경 활용한 유전자세포 주사 치료 성공

청담우리들병원은 수년간 퇴행성 관절염을 앓아온 아랍에미리트 환자에게 미니 내시경을 이용한 유전자 세포 치료주사를 시행해 무릎 통증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발표했다.

치료를 받은 샴사 알 불루시씨(50)는 오랜 기간 심각한 무릎 통증을 겪다 2009년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받은 뒤에도 고통이 심해 잘 걷지 못하고 잠도 못잤다. 치료를 받은 그는 "걷기도 편안해 졌고 통증이 없어져 무엇보다 잠을 잘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무릎 통증을 치료하고자 수소문해 한국까지 왔는데 의료진께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환자 치료를 맡은 은상수 부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주사제가 근육으로 들어가면 치료 효과를 못 볼 수 있고 주삿바늘이 연골을 상하게 하거나 관절염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정확히 주사를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니 내시경을 이용하면 관절 안을 눈으로 확인하고 주사액을 정확하게 주입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치료 사례는 자국민 해외치료를 지원하는 아랍에미리트 무관부가 국내 유전자 주사치료를 인정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많은 해외환자가 한국을 찾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