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서도 여행수지 적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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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여행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겨울방학 기간 해외 여행객이 늘어난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감소한 탓이다.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여행수지 적자가 올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월 서비스수지는 44억9000만달러 적자였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적자로 이전 기록인 지난해 12월 (37억7000만달러)보다도 적자 폭이 커졌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 적자가 컸다. 여행수지는 21억6000만달러 적자로 사상 최대였다.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돈이 10억9000만달러에 그친 데 비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돈이 사상 최대인 32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겨울방학 때 해외 출국자 수가 1년 전보다 22.4% 늘어난 286만7000명에 달한 영향이 컸다. 반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완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입국자 수는 30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46.0% 감소했다. 전체 외국인 입국자 수는 95만6000명으로 21.7% 줄었다.
이 밖에 가공서비스(-7억7000만달러), 운송(-6억달러), 지식재산권사용료(-5억4000만달러)수지도 적자였다. 건설수지만 8억4000만달러 흑자였다.
서비스수지 외에 상품수지 등을 모두 포함한 경상수지는 26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3월부터 7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상품수지는 81억1000만달러 흑자였다. 세계 교역 회복, 반도체 시장 호조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520억7000만달러에 달했고 수입은 439억6000만달러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월 서비스수지는 44억9000만달러 적자였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적자로 이전 기록인 지난해 12월 (37억7000만달러)보다도 적자 폭이 커졌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 적자가 컸다. 여행수지는 21억6000만달러 적자로 사상 최대였다.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돈이 10억9000만달러에 그친 데 비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돈이 사상 최대인 32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겨울방학 때 해외 출국자 수가 1년 전보다 22.4% 늘어난 286만7000명에 달한 영향이 컸다. 반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완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입국자 수는 30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46.0% 감소했다. 전체 외국인 입국자 수는 95만6000명으로 21.7% 줄었다.
이 밖에 가공서비스(-7억7000만달러), 운송(-6억달러), 지식재산권사용료(-5억4000만달러)수지도 적자였다. 건설수지만 8억4000만달러 흑자였다.
서비스수지 외에 상품수지 등을 모두 포함한 경상수지는 26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3월부터 7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상품수지는 81억1000만달러 흑자였다. 세계 교역 회복, 반도체 시장 호조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520억7000만달러에 달했고 수입은 439억6000만달러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