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테라스·부분임대형 설계 과천 위버필드 단지 內 힐링로드

디에이치 자이 개포
커뮤니티 시설이 1만㎡

서초우성1차는 주택형 다양
대형 건설사들은 이달 전국에서 프리미엄 아파트를 대거 선보인다. 그간 쌓아온 시공 기술을 살린 단지·평면 설계로 차별화에 나설 예정이다.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단지마다 사물인터넷(IoT) 설비나 음악연주실, 스카이라운지 등 특화 커뮤니티 시설도 들인다.

평면 크기·유형 다양화삼성물산은 이달 중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분양하는 ‘서초우성1차 재건축’(가칭) 아파트에서 다양한 주택형을 선보여 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힐 예정이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부터 강남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서 드문 대형 평형까지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2개 동으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238㎡ 총 1317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 232가구의 65%가량이 전용 83·84㎡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또 이달 중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에서 선보이는 ‘래미안 목동아델리체’에선 전용면적에 따라 특화된 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7층 23개 동, 총 1497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중 전용 59㎡ 127가구, 84㎡ 438가구, 115㎡ 82가구 등이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의 전용 84㎡C 타입 11가구는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 배치) 판상형 구조에다 테라스 설계도 적용했다. 4베이 판상형은 통상 통풍이 좋고 채광률이 높아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테라스 설계 가구는 서비스 면적을 넓게 받을 수 있어 전용면적에 비해 넉넉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용 115㎡ 82가구는 부분임대형 평면으로 설계된다. 부분임대형이란 한 아파트에 복수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설계다. 현관과 욕실 등을 별도의 독립적인 공간으로 활용해 독서실, 작업실 등으로 쓰거나 임대를 줄 수 있다.

대규모 커뮤니티시설로 차별화대형 건설사들은 단지 조경과 커뮤니티시설 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와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서울 일원동에 이달 공급하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에는 커뮤니티시설이 약 1만900㎡ 규모로 조성된다.

기초체력검사실, 피트니스센터, 인도어 조깅트랙을 조성해 입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건강을 챙기도록 했다. 외부 날씨에 영향 없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여럿 조성된다. 단지에 실내 수영장과 실내 골프연습장, GX룸이 들어선다. 입주민 친목 도모를 위해선 연령대·성별 특화 라운지 등 주민 만남의 장소를 마련한다. 남성들을 위한 H라운지, 엄마와 아이를 위한 맘스라운지, 장년층을 위한 시니어라운지, 스카이라운지 등이다. 음악연주실, 컬처라운지, 북카페, 영화를 볼 수 있는 AV룸 등 문화편의시설도 들인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을 비롯해 커뮤니티 지원시설(창업지원센터·체육시설) 등도 기부채납 형식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모든 가구에는 지하 계절창고를 제공한다. 레저 장비나 난방용품 등 계절마다 꺼내 쓰는 물건을 쉽게 보관할 수 있다.SK건설이 이달 중 경기 과천시에 선보이는 ‘과천 위버필드’는 특화 조경설계를 활용한다. 단지 곳곳에 주제별로 각각 다른 정원을 꾸며 주거 쾌적도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단지 한가운데에는 중앙숲 ‘힐링로드’가 조성된다. 자연형 휴게공간인 ‘메가그린필드·비오토피아 정원’, 다목적 운동공간인 ‘헬스정원’도 꾸민다. 입주민들이 아이의 통학차량을 기다리는 동안 쉴 수 있는 ‘팽나무숲 정원’도 꾸민다. SK건설은 이 단지에 첨단기술을 활용한 공기관리 시스템도 적용한다.

SK텔레콤과의 업무제휴를 통한 IoT 기반의 지능형 환기시스템과 ‘스마트홈 에어케어’ 서비스를 연동한다. 가구마다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유해가스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공기 질 센서를 설치해 공기 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4.5베이, 3면 발코니 등 활용특화설계를 적용한 지방 분양 브랜드 단지도 줄 이을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충북 청주시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에 테라스, 펜트하우스 등 특화설계 가구를 공급한다.

일부 가구에는 4.5베이 확장 평면을 제공할 예정이다. 1105·1106동 1~2층에 들어서는 전용면적 102㎡ 6가구에는 테라스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가로 폭 약 14m, 세로 폭 5m 우드데크 테라스를 설치해 단지 앞에 있는 잠두봉공원을 앞마당처럼 조망할 수 있다. 1층에는 필로티 설계를 접목해 지상에서 집안을 들여다볼 수 없도록 했다.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동간 거리를 넓힐 예정이다. 전체 가구 중 94%에 달하는 1048가구를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했다. 커뮤니티시설로는 어린이 전용 키즈풀과 목욕탕을 갖춘 사우나 등을 들일 예정이다.대우건설은 이달 분양하는 주상복합단지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를 대부분 4베이 판상형으로 구성했다. 서비스 면적이 넓은 3면 발코니(일부 가구 제외) 설계도 활용했다. 주상복합이지만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의 전용률을 확보했다. 주방 복도 팬트리, 현관 대형 창고 등 곳곳에 수납공간을 배치해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커뮤니티시설로는 스카이라운지 형태의 주민 카페와 회의실 등이 101동 49층에 조성된다. 게스트하우스 3개소도 들인다. 공동주택 출입구는 전실 형식의 로비로 꾸밀 예정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