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탁논 레골라스 대표 "보안 뛰어난 가상화폐 거래소 9월에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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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으로 안전성 높여“많은 투자자가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규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잘못된 생각입니다. 규제는 필요하죠.”
한·미·일 등 투자자 대상 운영
"자체 개발 알고리즘으로 시장거래 투명하게 할 것"
7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만난 프레드릭 몬탁논 레골라스 대표(사진)는 가상화폐 시장과 규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거래 환경이 안정적으로 조성되려면 표준화된 정책이 불가피하다”며 “적정한 수준의 규제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레골라스는 오는 9월 문을 여는 프랑스 기반의 가상화폐거래소다. 프랑스뿐 아니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8개국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블록체인 기반의 거래소라는 점에서 다른 가상화폐거래소와 차별화된 역량을 지닌다.
몬탁논 대표는 “레골라스는 거래 규정을 준수하고 자체 블록체인 알고리즘을 통해 모든 시장 거래를 투명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가상화폐 시장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한국의 투자자 및 가상화폐 관련 회사를 방문하기 위해 일부러 한국을 찾은 이유다. 몬탁논 대표는 “레골라스 홈페이지를 개설했을 때 전체 방문자의 30%가 한국에서 유입되는 것을 보고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국가라고 판단했다”며 “실제로 한국에 와 보니 택시 운전기사를 비롯한 모든 이들이 가상화폐 이야기를 할 정도로 가상화폐가 화제인 나라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몬탁논 대표는 현재 존재하는 1000여 개 가상화폐보다 훨씬 더 많은 가상화폐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현재 가상화폐 중 상당수가 수년 안에 사라지겠지만, 그보다 더 많은 수의 가상화폐가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가상화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단순한 결제수단으로 이용되기보다는 특정 사업군에서만 사용되는 형태로 가상화폐가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가상화폐가 일상적으로 거래되는 시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가상화폐 이용을 위한 시스템 개발에는 6개월가량밖에 걸리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전반적인 사용 환경이 자리 잡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상당히 긴 시간 뒤에 가상화폐가 통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레골라스는 지난달 1일 미국에서 가상화폐공개(ICO)를 통해 800억원 규모의 LGO(레골라스 거래소에서 수수료로 쓰이는 토큰)를 판매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