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작년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올 1분기도 호실적 기대"-키움

키움증권은 8일 오뚜기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고 전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뚜기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0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계사인 오뚜기물류서비스·오뚜기SF·애드리치·알디에스 지분 추가 취득에 따른 연결 편입효과(15~20억원 추산)를 감안하더라도 시장 컨센서스(230억원·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상회하는 호(好)실적"이라고 설명했다.또 추석 시차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라면·쌀가공품·참치캔 등 주요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개선됐고, 유지류 원재료 투입단가도 안정화되면서 이익이 늘었다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라면 제품 할인율이 완화되고 있고, 라면·쌀가공품·냉동식품 중심으로 판매량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오뚜기 뿐만 아니라 주요 경쟁사도 가공식품 가격인상에 동참하고 있어 향후 영업 상황은 좀 더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