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서 만든 현대백화점, 판매도 고객용도 아니라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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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원에 6000부 배포
정지선 회장 "직원처럼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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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백화점에서 일하는 협력사원에게 나눠주기 위해 만든 책이다. 이달에 약 6000부를 찍어 협력사원과 협력사(입점 브랜드)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매장에서 강의도 한다. 백화점 영업 시작 전 점포별로 강사 1~2명을 보내 요가와 스트레칭 자세를 알려주고, 간단한 운동법을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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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협력사원을 직원처럼 대우하고 소속감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임원회의에서 자주 “협력사원들의 힘든 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바로 해결하라”고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번에 책을 낸 것도 ‘백화점이 협력사원을 챙기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소속감을 높이려는 목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현대백화점은 2년 이상 근무한 협력사원에게 백화점 10% 할인카드를 지급하고 있다. 백화점 직원에게 주는 것과 똑같은 혜택이다. 매장에 안마사를 두고, 현대백화점과 제휴한 리조트와 호텔 등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