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롯데지주 대상 유상증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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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주식의 20% 이상 유력롯데제과가 롯데지주를 대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지주회사에 남겨둔 해외 제과 법인들을 되찾아오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법인 지분 재취득 목적
증권업계에선 롯데제과가 유상증자를 통해 해외 제과 법인을 되사올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0월 투자부문(롯데지주)과 사업부문으로 회사를 쪼개는 과정에서 카자흐스탄 라하트, 파키스탄 롯데콜슨 등 전체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던 해외 제과 자회사 대부분을 존속회사인 지주사에 남겨뒀다. 법인세법상 양도소득세를 절감할 수 있는 적격분할 요건(사업 관련 자산·부채 이외의 투자주식은 사업회사로 승계할 수 없음)을 따르기 위해서였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지주가 해외 제과 자회사를 현물출자하는 형태로 롯데제과 신주를 인수하는 방안을 가정해볼 수 있다”며 “이 경우 롯데제과 발행주식 수는 3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롯데지주 관점에서는 롯데제과 신주를 취득함으로써 ‘상장 자회사 지분 20% 이상 보유’라는 지주회사 요건 충족이 가능해진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경영상 목적으로 정관을 변경한 것”이라며 “유상증자 추진 여부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이태호/김익환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