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동구 등 '상경투자'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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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비거주자 구입 2.3배↑지방과 경기권 등에서 서울로 진입해 아파트를 사들이는 ‘상경투자’가 올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올초 서울 집값 급등세를 타고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업계 전문가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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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는 지난 1월 비거주자 매입 건수가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32가구에서 103가구로 3.2배, 강남구는 49가구에서 165가구로 3.3배 늘었다. 송파구는 61가구에서 234가구로 3.8배 증가했다. 재건축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재개발이 활발한 동작구에서도 상경투자가 급증했다. 지난 1월 비거주자 매입 건수(85가구)가 전년 동기(29가구)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공급 과잉, 주력 산업 침체 등으로 위축돼 있는 지방 주택시장과 달리 집값 상승이 상대적으로 가파른 서울 원정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