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완전히 봄이네" 공원·고궁에 나들이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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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고속도로 상행선 정체 5∼6시 절정·9∼10시 해소"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며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11일 서울 시민들은 공원이나 번화가에서 여유롭게 일요일을 즐겼다.경복궁 등 고궁에서는 알록달록한 한복을 빌려 입은 학생들이 화창한 햇살 아래에서 연신 '셀카'를 찍으며 청춘을 뽐냈다.
여의도공원 등 한강 공원에서는 가족과 연인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자전거를 빌려 타고 돗자리에서 간식을 먹으며 완연해진 봄기운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12도였다.바람이 적당히 불면서 체감온도도 10도 안팎에 머무른 덕분에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를 보였다.
오전까지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이따금 '나쁨' 수준으로 올라간 탓에 마스크를 쓴 시민도 곳곳에 있었으나, 오후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에 머물러 하늘이 맑았다.
종로 번화가를 찾은 직장인 정모(30·여)씨는 "혹시 쌀쌀할까 봐 얇은 스카프를 두르고 나왔으나 날씨가 따뜻해 실내에서는 하지 않았다"면서 "내일 월요일인데 출근 안 하고 꽃구경 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며 쓴웃음을 지었다.임모(28·여)씨는 "미세먼지 때문에 목은 조금 칼칼했지만, 번화가에 사람들이 옷차림이 가볍고 화사해진 걸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면서 "미세먼지 걱정 없는 맑은 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전국 고속도로는 봄맞이 나들이를 다녀오는 차들로 상행선 일부 구간에서 정체를 보이는 상황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이 가장 막히고 있다.당진분기점→송악나들목, 소하분기점→금천나들목 등 20.1㎞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한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양재나들목→반포나들목,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향 남춘천나들목→강촌나들목,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여주분기점→여주휴게소 등에서도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총 380만대가량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한 달간 일요일 평균인 345만대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다.
지방에서 서울로 들어올 차량 41만대 중 현재까지 22만대가 들어왔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나갈 차량 38만대 중에는 현재까지 22만대가 빠져나갔다.공사 관계자는 "평소 일요일보다 교통량이 조금 더 많다"면서 "서울방향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5∼6시께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9∼10시께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여의도공원 등 한강 공원에서는 가족과 연인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자전거를 빌려 타고 돗자리에서 간식을 먹으며 완연해진 봄기운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12도였다.바람이 적당히 불면서 체감온도도 10도 안팎에 머무른 덕분에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를 보였다.
오전까지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이따금 '나쁨' 수준으로 올라간 탓에 마스크를 쓴 시민도 곳곳에 있었으나, 오후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에 머물러 하늘이 맑았다.
종로 번화가를 찾은 직장인 정모(30·여)씨는 "혹시 쌀쌀할까 봐 얇은 스카프를 두르고 나왔으나 날씨가 따뜻해 실내에서는 하지 않았다"면서 "내일 월요일인데 출근 안 하고 꽃구경 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며 쓴웃음을 지었다.임모(28·여)씨는 "미세먼지 때문에 목은 조금 칼칼했지만, 번화가에 사람들이 옷차림이 가볍고 화사해진 걸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면서 "미세먼지 걱정 없는 맑은 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전국 고속도로는 봄맞이 나들이를 다녀오는 차들로 상행선 일부 구간에서 정체를 보이는 상황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이 가장 막히고 있다.당진분기점→송악나들목, 소하분기점→금천나들목 등 20.1㎞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한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양재나들목→반포나들목,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향 남춘천나들목→강촌나들목,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여주분기점→여주휴게소 등에서도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총 380만대가량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한 달간 일요일 평균인 345만대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다.
지방에서 서울로 들어올 차량 41만대 중 현재까지 22만대가 들어왔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나갈 차량 38만대 중에는 현재까지 22만대가 빠져나갔다.공사 관계자는 "평소 일요일보다 교통량이 조금 더 많다"면서 "서울방향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5∼6시께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9∼10시께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