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한국 방위산업 발전' 공로 감사패 받아

14년간 방산수출 8배 늘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오른쪽)이 14년간 한국방위산업진흥회(이하 방진회) 회장을 맡아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일 감사패를 받았다.

조 회장은 2004년 6월 제11대 방진회 회장으로 선임된 뒤 15대 회장까지 맡으며 국내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왔다. ‘국가가 없으면 방위산업도 없다’는 방산보국(防産報國)의 가치를 토대로, 방산업체들의 생산물량 확보에 주력했다는 평가다. 덕분에 2004년 4조6440억원에 불과하던 국내 방산업체들의 매출은 2016년 14조8163억원으로 네 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방산 수출액은 4억달러에서 32억달러로 8배나 뛰었다. 2004년 171개사에 그쳤던 방진회 회원사 수도 지난해 643개사로 대폭 증가했다.조 회장은 “방위산업에 대한 사명감과 애정을 바탕으로 각종 정책 건의, 회원사 입장 대변, 조직 투명성 강화 등에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해왔다”며 “새로운 시각을 가진 최평규 신임 방진회 회장(S&T그룹 회장·왼쪽)을 중심으로 방위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달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조 회장에 이어 신임 방진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