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로드' 탄 강원도, 상반기 6100여 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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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 값 하락 속에서도 나홀로 상승세
춘천·원주·강릉 등에 새 아파트 공급 예정

12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강원도에 6월까지 8곳에서 6183가구가 분양 될 예정이다. 원주시 3곳 3446가구로 가장 많고 춘천시 2곳 1553가구, 강릉시 2곳 1033가구, 동해시 1곳 151가구 등이다.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강원도는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작년 강원도 아파트값은 1.21% 상승했다. 이 중 춘천이 2.19%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고, 원주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지방 아파트 값이 1.12% 떨어진 것과 비교되는 결과다.
청약 결과도 우수하다. 지난해 분양된 25곳 중 18곳이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속초자이’에는 1만개가 넘는 1순위 통장이 몰렸다. 올해도 1월 ‘춘천파크자이’가 1순위에서 17.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후 단기간 계약을 끝내는데 성공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강원도가 1시간대 생활권에 들어오면서 ‘수도권 강원도 시대’에 기대감 덕에 외부 지역 투자자도 늘어난 것도 부동산 시장 활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신규 아파트로는 대우건설이 이달 춘천시 온의동 일대에 공급하는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가 눈길을 끈다. 강원도 내 최고층인 49층으로 지어지는데다 전용면적 84~120㎡의 1175가구 대단지여서다.
단지 주변의 온의동은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롯데마트 춘천점, 메가박스 남춘천점, 이마트 춘천점 등이 가까이 있다. 반경 1km 내에 춘천초중, 봉의초, 남춘천 초중학교 등이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