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경기도청 일대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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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광교 이전 앞두고경기도는 도청사가 있는 수원시 매산·행궁동 일원에 인문학 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청사가 2012년 광교신도시로 이전한 뒤 나타날 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500억 들여 도시재생사업
남경필 경기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청 주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재원 조달과 행정절차 이행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수원시는 도청사 인근에 총 500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수원 도시르네상스사업 △행궁동 도시재생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4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은 현 도청사를 중심으로 수원향교, 교동성당 등 1960~1970년대 모더니즘 양식 건물을 활용해 문화·역사 탐방로를 조성한다. 매산동 일원 43만8000㎡를 재생하는 것으로 100억원을 투입한다.
수원 도시르네상스사업은 50억원을 들여 매산동 일원 9만5000㎡에 주차장 등을 설치하는 게 핵심이다. 행궁동 도시재생사업은 100억원을 들여 78만7000㎡에 문화체험 공간과 창업 공간 등을 만든다. 매산동 19만8000㎡에는 250억원을 들여 수원역 앞길 정비, 청년 다문화 공간 조성 등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