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전국 첫 'IoT 소화전'

경북소방본부 개발·설치

누수·동결여부 원격점검
소화전의 소방용수가 얼어붙고 압력이 부족해 소방용수를 공급받지 못하거나 불법 주정차로 화재 진압이 늦어지는 일을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경북소방본부(본부장 최병일)는 소방대원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소화전에 급수되는 소방용수의 누수·동결 여부와 방수 상태를 원격으로 점검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소화전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경북소방본부는 LG유플러스의 기술 자문을 받아 소화전 내부에 센서를 설치해 수압과 배수·결빙 여부를 확인, 결과값을 통신 모듈을 통해 소화전 관리시스템에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수압·수온 및 배수 센서, 통신 모듈과 동결 예방을 위한 냉기 차단 시트, 히터 장치 등을 자동으로 작동시켜 화재를 진압할 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방차가 불법 주정차된 차량에 막혀 진입하지 못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화전 주변에 설치된 주정차 방지 센서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파악해 이동주차 안내방송을 할 수 있다. 평소에는 소화전 부근 불법 주정차 방지 안내방송도 한다.

최병일 본부장은 “IoT 기반의 소화전 개발로 소방용수 가용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방문 점검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재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경북소방본부는 3억원을 들여 영주시에서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영주시 전통시장과 상가 밀집 지역 등에 설치해 운영한 뒤 도내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